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 있었던 살인사건이 평택경찰서 형사들의 끈질긴 수사로 7년 만에 해결됐다.
4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마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해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 끝에 당시 피의자 한씨의 아들(남·31)를 집 앞 노상에서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는 것.
이번 사건은 한씨가 당시 동업으로 콘크리트 사업을 하던 최 모(당시 48세·남·콘크리트 대표)씨를 사업이 번창했음에도 이익금을 나누어 주지 않고 자신을 해고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경영권을 강탈할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조사결과 한씨 부자는 최씨의 자택인 경남 마산시 내서읍 삼계리 대동이미지 아파트 103동 9층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출근하는 피해자 최씨를 손도끼와 회칼로 목과 팔 등을 20여회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충남 아산에 출장 공장주 상대로 탐문수사 중 거래업체 사장이 2004년 마산에서 살해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피해자 최씨의 살인사건 기록을 검토해 관련자 10여명을 상대로 수사하던 중 한 씨 부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끈질긴 수사 끝에 아들 한씨를 검거했다.
평택경찰서 유보국 형사과장은 “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 있었던 사건을 평택경찰서 형사들의 끈질긴 수사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