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고물가 시대, 직장인 점심값 부담 심화…다양한 생존 전략

2026.01.20 09:48:49

최근 음식값이 급등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식자재와 유가 상승, 경기 불황, 공공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외식비와 가공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음식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국제 곡물가와 유가의 급등이다. 이로 인해 식재료비와 물류비가 동반 상승하며, 한 번 오른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식비는 오히려 더 오르는 상황이다. 경기 불황과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한몫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전쟁과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해 식재료 원가가 더욱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배달비와 음식값이 모두 오르자, 많은 소비자들이 배달앱 대신 직접 방문하여 포장 주문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음식점은 포장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6월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먹거리 물가는 약 25% 상승했으며, 2020년을 기준으로 외식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124.56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달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도 116.27로 상승했다.

 

평균 점심값이 1만 원 내외로 상승함에 따라, 많은 직장인이 식비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시락 지참, 구내식당 이용, 편의점 활용 등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고물가 시대에 ‘런치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점심 식비 부담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직장인들은 포장 주문, 구내식당 이용, 저렴한 메뉴 선택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외식물가는 전년 대비 6% 상승했으며, 자장면과 비빔밥 등 주요 메뉴는 8~9% 이상 올랐다. 밀가루와 설탕 등 해외 식자재 가격, 인건비, 배달비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 음식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요즘은 구내식당이 직원 복지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복지로 구내식당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식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저렴한 점심값을 위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76.7%에 달한다. 또한, 배달 대신 직접 방문하여 포장 시 할인 혜택을 받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점심값 절약을 위해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 등 저렴한 메뉴를 선택하거나, 무지출 챌린지와 같은 절약형 소비가 유행하고 있다.

 

정부도 직장인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및 시행 중에 있다.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시범 사업으로 올해부터 인구 감소 지역의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1,000원 제공 또는 점심값 20%를 월 최대 4만 원 한도로 지원하는 시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기업이 선택하여 ‘천원의 아침밥’ 또는 외식 할인 프로그램인 ‘든든한 점심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바로 직장인에게 식비가 지원되는 ‘국민 체감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근로자가 소속된 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주체가 되어 신청할 수 있다. 단, 개인이 직접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식이 아니다. 첫 결제 시 테스트 과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가맹점이나 배달앱 적용 여부는 지자체별로 상이할 수 있고,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 대상이 많기에 살펴봐야 한다.

 

정부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와 소통하고 주요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 및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를 추진하며, 외식업체 육성 자금 및 국산 식재료 구매 지원을 통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장인들은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더 이상 외식이 아닌, 생존을 위해 저렴한 선택을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한 한 직장인의 말이 처절하게 들린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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