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14일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을 앞두고 제기된 보안검색요원 부족 우려에 대해 인천공항 측이 1터미널(T1) 근무 인력 일부를 T2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공항 내부에서는 T2 보안검색요원이 880명으로 T1의 1150명보다 적어, T1에서 T2로 이동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추가 채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3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보안㈜은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에 따라 T1 소속 보안검색요원 44명을 한시적으로 오전 시간대에 T2로 지원 배치하기로 각 노동조합과 협의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T2 이전 후 운영을 시작하는 14일 오전 5시부터 44명이 T2 추가 투입되며 공사와 법무부는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출국장 게이트를 1시간 일찍 운영에 들어간다.
다만 이같은 대책에 보안검색노동자들은 T1 인력 44명을 T2로 임시 투입하더라도 근본적인 인력 충원이 없는 한 혼잡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이 T1에서 빠진 자리는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이 신규 취항해 여객 감소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기준 인천공항 출국자 수는 550만4024명이다. 도착 승객까지 더하면 이용객은 1095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터미널 이용 비율도 기존 T1 63%·T2 37%에서 T1 48.5%·T2 51.5%로 변동돼 T2 여객 비중이 처음으로 T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이전에 따라 T1 보안검색요원을 오전 시간대 T2에서 근무하도록 배치했고, 가능하면 오후 시간대 근무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터미널 이전은 대한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사용중인 T2에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사 노선 배치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12개 항공사가 T2를 사용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까지 합류하면 13개 항공사로 늘어나게 돼 T2의 여객수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자정 이후 도착편 승객은 T2로 입국하게 되며, 14일 07시 첫 출발편인 일본 오사카행 OZ112편 승객부터 T2에서 탑승 수속 및 출국하게 된다.
탑승수속은 2터미널 3층 동편에 위치한 G-J열 카운터에서 진행되며 G열과 H열은 일반석 카운터와 백드롭(BAG-DROP) 카운터로 운영된다. 비즈니스클래스 승객과 우수회원은 J열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