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하정수 기자] 경주시는 재단법인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대표이사 한희원)이 6월의 독립운동가로 경주 출신의 장경탁(張炅鐸, 1923~1945) 선생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장경탁 선생은 경상북도 월성군(현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 출생으로 일제강점기 함경북도 아오지 탄광에서 비밀결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전개하며 민족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재단은 장경탁 선생의 공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 내 유관기관 600여 곳에 관련 포스터를 배부했다.
장경탁 선생은 1939년 북간도 용정으로 이주해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1942년 귀국 후 함경북도 경흥군 아오지 탄광에서 광부들을 규합해 비밀결사를 결성하고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1944년 일제 헌병대에 체포된 뒤 극심한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독립 의지를 꺾지 않았으며, 청진지방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 중 1945년 8월 10일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청년들이 선열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출신 독립운동가 장경탁 선생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역사”라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청년들이 선열들의 뜻을 계승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