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벤처캐피탈의 개념
벤처투자란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주식취득, 주식연계 회사채인수 등) 이후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여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상환 등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금융방식’을 말한다. 그리고 벤처캐피탈(VC) 이란 용어는 벤처투자를 수행하는 벤처캐피탈 회사(Venture Capital Firm) 또는 벤처캐피탈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Venture Capital Fund)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약어로 VC란 용어를 사용하는데 국내외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이다.
벤처투자의 본질은 기존 금융기관의 융자와 달리 투자기업과 함께 사업의 위험을 부담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여 투자기업의 경영성과를 나누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벤처캐피탈의 투자기준은 투자회사마다 가치와 리스크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담보, 과거 실적에 기반한 가치(자산가치)보다는 성장가능성 및 지속적 경쟁력을 반영한 기업의 미래가치(수익가치)를 판단하는 것이다.
국내 벤처투자는 통상 3-5년의 기간내에 회수가능한 기업에 투자가 되는데 이는 국내펀드의 운용기간이 평균 8년이란 점이 반영된 것이다. <그림:벤처투자의 선순환 과정>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러한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의 관계는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생태계 구조를 가지고있다. 가끔 벤처캐피탈이 어려운 기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찾아오거나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생태계의 본질을 이해못한 경우라고 생각되며 사업성에 근거한 판단이 생태계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그래서 무작정 벤처캐피탈을 찾기보다는 자신과 상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접근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벤처캐피탈도 전문성 및 성장지원능력을 강화하여 벤처기업의 성장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 그리고 투명한 구조를 가진 기업, 시장요구에 맞는 운용조건 및 역량을 가진 벤처펀드, 다양한 회수시장 등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호작용을 할때 벤처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다.
벤처투자는 한가지 조건이 더 추가된다.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의 역할이다. 그래서 벤처캐피탈을 Smart Money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창업자와 공동으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벤처캐피탈 수익율의 첫번째 중요한 요소는 투자심사역(Venture Capitalist)의 역할이다.
벤처투자유치 성공조건
여러가지 내용을 언급했지만 벤처투자의 핵심적인 부분만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
첫째, 투자유치 기업과 산업분야, 성장단계 등에서 맞는 벤처캐피탈을 찾아야 한다.
둘째, 단순히 자금만 유치하는 것보다 벤처캐피탈의 역할을 분명히 이해하고 기업을 함께 키워가겠다는 열린 자세로 벤처캐피탈을 활용한다면 투자자들이 환영할 것이다.
셋째, 투자유치 시 창업자의 지분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체 파이를 키우겠다는 자세이다. 창업자의 지분율에 연연해서 전체 기업가치를 키울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