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하일로 포돌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자국 인프라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3~4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돌야크 고문은 14일자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재고는 확실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키이우에서 진행됐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미사일 제조가 어려워지면서 특히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 등 정밀도 미사일 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련 시절 제조해 성능이 떨어지는 미사일은 다소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런 구식 미사일을 섞어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중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80발 이상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3, 4차례 실행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12일 영상으로 공개한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의 마지막 의지할 곳은 우크라이나의 정전"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나 실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경계를 촉구했다.
통신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정밀유도 미사일이 바닥이 나고 있다고 전해진 가운데, 아직 (우크라이나) 전력 부족을 초래할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보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제조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이후 약 10개월 간 순항미사일 Kh101을 240발, 칼리브르를 120발 제조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대러 제재망을 뚫고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했는지, 기존에 비축해둔 부품을 사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포돌야크 고문은 내년 주요 7개국(G7) 의장국이 될 일본에 대해 러시아의 전쟁범죄 추궁을 위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에 대해 "G7에 따른 명확한 메시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