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라스카 화산' 6000m 상공 기둥 폭발…5㎞ 진입금지 BBC

2022.12.12 09:56:56

거대한 연기, 화산재 가스 등 분출
인근 마을 손상 無…황색 경보 상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칠레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라스카 화산에서 6000m 상공까지 기둥이 폭발했다고 11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보도했다.

칠레 당국은 "현재까지 주변 지역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초기 녹색 경보에서 노란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칠레 국립지질광업국에 따르면 노란색은 화산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경미한 폭발과 연기가 나타난다는 것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라스카 화산은 10일부터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지구에 미세한 진동을 촉발시켰다.

라스카 화산에서 거대한 연기와 화산재, 가스 등이 뿜어져 나왔지만 인근 마을의 어떤 집도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화산 분화구에서 5㎞ 떨어진 곳에 진입을 금지한 상태다.

칠레 북부에 있는 라스카는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아타카마를 찾는 인기 관광지인 산페드로데아타카마에서 70㎞ 떨어져 있다.

앞서 칠레의 눈 덮인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 6일 지진으로 흔들리고 불이 뿜어 나오고 있어 분화될 위험이 제기됐다.

지난 10월부터 비야리카에는 220m 높이의 불기둥이 뿜어져 나오고 가스 폭발과 지진이 발생해 당국에서는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주황색 경보 전 단계로 폭발이 곧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빙하로 뒤덮인 이 화산은 높이 2847m 규모로 아라우카니아주의 푸콘 지역을 내려다보고 있다. 푸콘은 산 정상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곳으로 약 2만8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마을이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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