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금리 인상 결정에 주목하며 변동성을 나타낼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주는 뉴욕 증시가 5일 노동절 연휴로 휴장하는 가운데 연준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지속될지 관심이다.
오는 7일에는 연준의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연준이 연준 산하 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한 기업인 등의 견해와 물가, 노동시장 상황 등이 두루 담긴 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로,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7일 연설에 나서며 다음날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케이토연구소에서 연설에 나선다. 9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20~21일 FOMC 회의가 다가오는 만큼 추가적인 0.75%포인트 금리 인상 징후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강경 발언을 한 이후 시장은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8일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8월 에너지 요금 급등으로 유로존 소비자 물가가 9.1% 상승하며 고물가에 대처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사벨 슈나벨 ECB 이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강력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또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도 이번주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경제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타격을 입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절 연휴가 끝난 후에도 오는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며 변동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