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사퇴 소식에 주가 '급등'

2021.05.04 12:00:35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남양유업(003920) 홍원식 회장이 최근 '불가리스 논란'에 책임을 지기 위해 공식 사퇴 선언을 했다. 주가는 오전 내 상승 중에 있다.

 

4일 남양유업은 이날 오전 11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49%(6만4500원) 오른 3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홍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한 건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가 유일하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코로나19 예방 효과 발표 후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불가리스를 공동개발한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과 함께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의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했다. 충남대 수의대는 불가리스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당시 남양유업은 동물·인체가 아닌 세포 실험 결과라고 밝히면서 "국내 최초로 소재 중심이 아닌 완제품 형태로 항바이러스 효과를 규명해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고 발표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으나 일부 편의점, 마트 등에서 불가리스가 품절되고 남양유업 주가는 한때 폭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고발조치했다. 

황수분 news0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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