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日 조총련 의장에 새해 축전

2016.01.01 18:36:3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허종만 의장에게 새해 축전을 발송했다고 교도통신이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북한산 송이 버섯 불법 수입 사건 등을 염두에 둔 듯 "지난 해에 총련은 복잡한 정세 속에서 반총련 탄압책동을 과감히 짓부시고 총련을 굳건히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2월 10일 일본 교토 지방재판소(지법)는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몰래 반입한 허종만 의장의 차남인 허정도 '조선특산물판매(조선특판)' 사원에 대해 징역 1년8월에 집형유예 4년을 선고한 바있다.재판부는 허정도의 행위가 "나라의 시책을 무시하고 반사회성이 크다"면서 외환거래와 관세법 위반 등을 적용해 유죄를 언도했다고 밝혔다.허정도와 함께 북한산 송이버섯이 수입을 주도한 조선특판의 김용작(70) 사장 역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김정은은 또한 축전에서 올해는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해"라면서 총련의 사업 강화에 기대를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2월 3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김 제1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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