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 전야 미사 "사치와 쾌락을 버리고 본질로 돌아가라"

2015.12.25 10:34:1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진 성탄 전야 미사에서 " 본질을 보고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신다"면서 "그는 가난 속에 태어나셨지만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자유와 영원한 구원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 "소비주의, 쾌락주의, 부유함과 사치함, 외모지상주의와 자기애에 너무나 자주 취해있는 이 사회에서 아기 예수는 우리에게 분별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신다"면서 "다시말해 소박하면서 균형잡히고 무엇이 본질인지를 보고 행할 수 있도록 요구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죄인에게는 종종 너무나도 무자비하고 죄에는 관대한 이 세상에서 신의 뜻을 행하기 위해 우리는 강한 정의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관심의 문화 속에서 우리의 삶을 자비와 동정, 연민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제단 가운데 있는 아기 예수상에 입맞춤을 했으며, 미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예수상 주변에 꽃다발을 놓았다.

교황은 성탄절인 25일 정오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전통적인 '우르비 엣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성탄 인사를 할 예정이며, 이날 행사에는 많은 신도와 관광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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