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17일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 올려 0.75%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현지시간) 연방기준금리를 제로금리에서 0.25% 인상함에 따른 조치라고 HKMA는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홍콩달러와 미국달러의 환율을 일정 범위에서 연동하는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면서 금융정책 면에서 대체로 미국을 좇고 있다.
노먼 찬(陳德霖) HKMA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 폭이 예상하던 범위이지만 자금유출, 환율 하락과 경제 약세를 피할 수 없기에 은행권은 리스크 대책을 강구하고 예금과 대출 금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