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IS 공습, 큰 성과…IS, 석유 밀매 수입 대폭 줄어"

2015.12.16 11:34:1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석유 밀매 수입을 차단하려는 연합군의 공습이 최근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에게 배경 설명을 하면서 지난 5월 시리아의 IS 석유 밀매 책임자 아부 사야프가 미 특수부대의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획득한 방대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연합군은 IS의 최대 수입원인 석유 밀매인 것으로 보고 오래 전부터 석유 밀매에 따른 IS의 수입 차단에 주력해 왔었다. 그러나 처음 연합군이 목표로 했던 유정 장비 등에 대한 공습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었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하지만 연합군이 공습 목표를 IS의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 트럭 등으로 바꾸면서 유조 트럭을 몰려는 운전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운송에 걸리는 기간도 길어져 석유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IS가 석유 밀매를 통해 이윤을 남기기 어렵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IS의 석유를 운반하는 유조 트럭들을 집중 공습하는 '해일(Tidal Wave) 2' 작전은 수 주 전부터 시작됐는데 이 작전 결과 150만 달러(약 17억7000만원)으로 추산되던 IS의 하루 석유 밀매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S의 석유 밀매 수입이 어느 정도까지 줄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해일 2' 작전은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석유 시설을 공습했던 '해일' 작전의 이름을 딴 것으로 IS의 석유 생산 시설이 아니라 석유 배급망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S의 석유 밀매 수입이 감소하면서 IS가 점령지를 통치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연합군의 공습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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