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부유층, 전세계 온실가스 절반 배출" 옥스팜

2015.12.02 15:41:1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비정부기구 옥스팜(Oxfam)은 2일 세계 상위 10%의 부유층이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전체의 절반을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옥스팜은 이날 화석연료에 의한 세계 탄소배출량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하위 50%가 배출하는 CO2양이 전체의 1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최상위 부유층 1%의 1인당 CO2 배출량이 최하층 10%의 175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대다수 부유국은 1인당 배출량이 아니라 총량을 내세워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의 CO2 배출량이 너무 많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옥스팜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것이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는 국가의 국민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불식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는 195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리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영향을 받기 쉬운 나라를 지원하는 책임을 어떻게 분담할지를 논의하지만 선진국과 발전도상국, 선진국 간 입장 차이가 현격해 난항을 겪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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