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 총장 訪北,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도움돼야"

2015.11.18 08:17:19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의 한 고위 외교관이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신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지만 반 사무총장이 만약 북한을 방문한다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과 미국 간 관계 개선을 도와야만 한다고 말했다.

리흥식 북한 무임소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 중 이번주 중 반기문 총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질문에 유엔 사무총장이 회원국을 방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북한의 유엔과의 관계는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의 "불공정한" 결의안 채택으로 인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이번주 내내 유엔본부에서 회담이 예정돼 있고 주말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그러나 반 총장은 항상 남북 대화와 한반도의 안정 촉진을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6개월 전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직전 돌연 이를 취소시켰었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1993년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전 총장이 마지막이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