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부, 동북3성 스모그 긴급조사

2015.11.11 15:33:20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정부가 심각한 스모그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동북 지역에 대한 긴급 조사에 나섰다.

11일 중국 신원왕(新聞網)은 환경보호부가 전날 동북 환경당국을 중심으로 8개 감독조사조를 구성,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 3개 성(省)에 대한 전면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환경부 쩌우서우민(鄒首民) 감찰국장은 동북지역 각 성, 시, 현 정부의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한 대응조치를 주문하면서 전반적인 조사가 곧 시행된다고 밝혔다.

감독조사조는 예비경보 발령, 경보 발령, 대응 조치 등 경보체계와 짚 소각금지, 석탄오염 관리, 건설현장 먼지 통제, 노후차량 퇴출 등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실행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당국은 특히 최근 심각한 스모그가 지속되는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환경국 사이트 마비 사태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시사했다.

지난 8일 선양시에서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이른바 PM 2.5 평균치(24시간)가 1155㎍/㎥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5㎍/㎥)의 50배가 넘는 1400㎍/㎥를 기록했었다.

스모그 공포로 휩싸여 시민들이 접속이 늘면서 현지 환경 당국 홈페이지가 2시간 가량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동북지역에서 겨울철 난방 보일러가 본격 가동되면서 극심한 대기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10일 이들 지역의 스모그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초미세먼지가 서해 쪽으로 확산 될 경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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