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네팔 의회는 28일 오랫동안 여성 권리 확대를 주장해온 공산당 지도자 비드야 데비 반다리(54)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네팔에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사리 가티 의장은 이날 네팔 공산당(통합맑스레닌주의·CPN-UML)의 반다리가 327표를 획득해 경쟁 후보 네팔 국민회의 쿨 바하두르 구룽(214표)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반다리는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총리가 이끄는 공산당 부의장을 맡고 있다. 올리는 지난 11일 38대 총리에 선출돼 연립정부를 이끌고 있다.
반다리는 네팔이 수세기에 걸친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으로 전환한 이래 두번째 대통령이 된다. 현재 바란 야다브 대통령은 헌법 제정이 길어지면서 7년 동안 재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