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도미니카共 상품수입금지로 물가 대폭 상승할듯..EU파견관 밝혀

2015.09.23 10:21:0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의 도미니카 파견관은 22일(현지시간) 아이티 정부가 곧 도미니카공화국 생산품의 수입 금지를 실시할 경우 가난한 아이티의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나바로는 앞으로 밀, 옥수수, 빵 등 이 금수 조치의 영향을 받는 항목의 가격이 아이티 내에서 40% 이상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티의 누군가는 그 비싼 가격을 주고 계속 살 것이고,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그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 정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관세 수입을 늘리기 위해 양국 국경을 통한 도미니카산 23개 상품의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으로 아이티로 비행기나 배 편으로 들여오는 상품은 모두 수도 포르토프랭스나 북부 해안의 캡 아이티앙을 통해야 허락된다.

이 물량은 매년 약 5억 달러 어치에 달해 도미니카 수출 전체의 6%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티 재계는 이 조치가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아이티 이민 추방으로 인해 악화된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더 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EU와 도미니카 주재 유엔 대표부는 양국 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