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강우석 감독의 20번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캐스팅은 마치고 첫 촬영에 들어갔다고 이 영화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영화는 조선 후기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권력과 운명 그리고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대산문학상을 받은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가 원작이다.
차승원이 주인공 '김정호'를, 유준상은 김정호의 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 한 '흥선대원군'을 연기한다. 남지현이 김정호의 딸 '순실'을, 김인권은 김정호의 목판 지도 제작을 돕는 조각장이 '바우'를 맡았다.
17일 첫 촬영을 마친 강우석 감독은 "온전한 조선의 모습을 지도에 담겠다는 집념 하나로 평생 낯선 길을 걸었던 진정한 위인 김정호의 삶을 스무 번째 작품으로 만나게 돼 의미가 깊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행자의 마음으로 좋은 작품을 위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