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소니 계열사들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온라인 게임 콘텐츠 서비스에 잇따라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영화 '인터뷰' 배포에 따른 보복성 공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니의 온라인콘텐츠 서비스 플레이스테션(PSN),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의 홈페이지와 MS 게임기 엑스박스 라이브가 해커 그룹의 공격을 받아 크리스마스 동안 서버가 다운됐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언론이 전했다.
이들 서버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다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엔지니어들은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초에도 소니에 공격을 가한 적이 있는 '리저드 스쿼드(도마뱀 분대)'라는 이름을 쓰는 해커 그룹이 이번 장애가 자신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그룹은 공격의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구글과 MS 등의 플랫폼을 통해 '인터뷰'가 배포된 때와 시간상 겹쳐 소니 해킹 사건과 연관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MS의 엑스박스 라이브는 '인터뷰'를 유료 스트리밍 방식으로 24일부터 제공한 몇 안 되는 플랫폼 중 하나다.
다만 리저드 스쿼드는 주로 게임 서비스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소니 픽처스의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해 엄청난 분량의 민감한 기밀 정보를 통째로 털었다고 주장한 '평화의 수호자들(GoP)'의 행보와는 다른 양상이다.
소니는 24일 새벽부터 구글,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영화 '인터뷰' 온라인 배포를 시작했지만 자사 플랫폼으로는 이 영화를 배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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