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4조 달러' 돌파로 세계 두 번째 4조 달러 클럽 등록 이름 올려…클라우드가 '견인'

2025.08.01 10:13:12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1일(현지 시간)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4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MS 주가는 장중 8% 이상 오르며 555.4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이달 초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기업 중 두 번째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다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줄었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5% 오른 533.50달러에 마감됐고, 시가총액도 3조9650억 달러로 다시 4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MS의 시총 급등 배경에는 클라우드 사업의 고성장과 견고한 실적이 있다.

전날 발표된 2분기(4~6월)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64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738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도 24% 늘어난 272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253억 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핵심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7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024년 매출(1076억 달러)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MS는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창업한 후 윈도우 운영체제와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컴퓨팅 산업을 선도해왔다.

2000년대 초 반독점 소송을 거치며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오피스 제품을 구독 기반으로 전환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또한 개발자 공유 플랫폼 깃허브 등을 인수하며 기업용 생태계를 강화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애저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