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특별대표 "北 비핵화 의지 입증 전 6자회담 재개 어렵다"

2014.12.10 11:52:1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10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입증하기 전에는 6자회담 재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성김 특별대표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에 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관련 보도를 봤지만 북한이 실제로 진지한 비핵화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며 "북한이 협력하지 않는 한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노력이 이뤄지기 힘든 만큼 북한으로부터 그런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면서 "6자회담 동반국들과 함께 북한의 의무 준수를 유도하는 한편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 순방 중인 성김 특별대표는 한일관계와 관련, "양국이 위안부 문제라는 매우 어렵고도 고통스러운 현안을 안고 있지만 양국 정부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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