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준, 예상보다 금리 인상 늦게 단행할 것"

2014.12.09 13:54:0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내년 글로벌 저성장과 저물가가 맞물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늦은 시기에 단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예상(내년 6월)보다 늦은 시기인 내년 말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상당수의 고객들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리가 (인상 시점부터)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2018년에는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2015년 말까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2100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면 이는 230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구조적 장기침체론 지지자들은 미국에 금융 위기가 온 이후 경제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약화돼 높은 금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말 금리 전망치가 0.5%, 10년물은 2.5%인 점이 이를 확인시켜준다"고 설명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내년 금리가 우리 예상보다 낮으면 주가 수익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회사의 금리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며 "2015년 하반기 금리 전망치를 0.6%로 예상하고 있고, 2018년 말에는 3.9%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