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일 미국 주가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개발 기업과 기타 에너지 서비스 기업들의 부조로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3.7%, 엑손모빌은 2.3%나 주가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6.31포인트(0.6%)가 떨어져 1만7852.48로, S&P 500 지수는 15.06포인트(0.7%)가 하락해 2060.3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0.06포인트(0.8%)가 떨어져 4740.69로 마쳤다.
이날 초장부터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하락했다.
중국의 무역이 침체하고 일본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소식으로 이 두 경제 대국에서 원유 수요가 하락하리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벨커브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 빌 스트라줄로는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 견인차인 일본과 중국 및 유로존이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라"면서 "세계의 대부분이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마당에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은 대형 에너지 기업들보다 소규모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더 심해 시마렉스 에너지, 트랜스오션 및 노블 에너지 등은 모두 5%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11월의 수출 성장이 크게 하락했고 수입도 예상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경제성장율이 5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었다.
일본도 3분기 경제성장률이 앞서 예상보다 심한 1.9% 하락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10월 중 독일의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낮은 0.2% 상승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인 독일 경제는 3분기에 불과 0.1%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웰스파고펀즈의 수석 주식전략가 존 맨리는 유가 하락에는 낙관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하락하면 운전자들의 휘발유 비용이 줄어 이번 헐리데이 쇼핑 시즌이 더 활기를 띨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는 별도로 맥도날드는 11월 중 매출이 2.2% 떨어짐에 따라 주가가 3.70달러(3.8%) 하락해 92.6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2.79달러가 떨어져 63.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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