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하락…세계경제 침체 소식과 유가 하락으로

2014.12.09 10:13:5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일 미국 주가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개발 기업과 기타 에너지 서비스 기업들의 부조로 하락했다.

이날 셰브론은 3.7%, 엑손모빌은 2.3%나 주가가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06.31포인트(0.6%)가 떨어져 1만7852.48로, S&P 500 지수는 15.06포인트(0.7%)가 하락해 2060.3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0.06포인트(0.8%)가 떨어져 4740.69로 마쳤다.

이날 초장부터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하락했다.

중국의 무역이 침체하고 일본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는 소식으로 이 두 경제 대국에서 원유 수요가 하락하리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벨커브트레이딩의 수석 시장전략가 빌 스트라줄로는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 견인차인 일본과 중국 및 유로존이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라"면서 "세계의 대부분이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마당에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은 대형 에너지 기업들보다 소규모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더 심해 시마렉스 에너지, 트랜스오션 및 노블 에너지 등은 모두 5%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11월의 수출 성장이 크게 하락했고 수입도 예상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경제성장율이 5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발표했었다. 

일본도 3분기 경제성장률이 앞서 예상보다 심한 1.9% 하락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10월 중 독일의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낮은 0.2% 상승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인 독일 경제는 3분기에 불과 0.1%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웰스파고펀즈의 수석 주식전략가 존 맨리는 유가 하락에는 낙관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가 하락하면 운전자들의 휘발유 비용이 줄어 이번 헐리데이 쇼핑 시즌이 더 활기를 띨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는 별도로 맥도날드는 11월 중 매출이 2.2% 떨어짐에 따라 주가가 3.70달러(3.8%) 하락해 92.6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 시장에서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2.79달러가 떨어져 63.05달러를 기록했다.
강철규
Copyright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지원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5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