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차서 40대 남성 흉기 난동…4명 부상

2014.12.07 18:33:17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미시간주(州)에서 5일(현지시간) 40대 남성이 달리는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기관사와 승객 등 4명이 다쳤고 이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밤 발생한 열차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는 미시간주 새기노에 사는 마이클 윌리엄스(44)이며 윌리엄스는 현재 베리언카운티 교도소에 수용돼 8일 법정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시간주 나일스시 경찰서장 짐 밀린은 이날 성명에서 열차배차원이 전날 오후 7시 열차 내 승객으로부터 수상한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이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나일스시에 있는 열차 차고지로 출동했을 때 이미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밀린 서장은 경찰관들이 승객을 탈출시키고 흉기를 든 윌리엄스를 전기충격기로 제압한 뒤 체포했다고 밝혔다.

승객인 타일러 반더몰렌은 현지 TV 방송사 WNDU-TV와의 인터뷰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있었다”며 “경찰이 바로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승객인 케이틀린 시프리는 현지 일간 사우스벤드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열차에서 비명이 들리자마자 열차에서 내리려고 소지품을 챙겼다며 처음에 범인이 승객을 주먹으로 때린다고 생각했으나 흉기를 봤고 범인이 그 흉기로 다른 승객 2명을 찌르는 것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여성 승객 1명, 남성 승객 2명, 기관사 1명 등 부상자 4명은 사우스벤드에 있는 레이크랜드-나일스 병원에 입원했다.

밀린 서장은 처음에 부상자 1명이 심각하게 다쳤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날 부상자 모두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172명의 승객을 태운 열차는 이날 나일스시에서 몇 시간 동안 정차했고 그 사이 수사관들이 객차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목격자 진술을 받은 뒤 오전 1시20분께 이 열차의 운행이 재개됐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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