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5일(현지시간) 의료활동을 위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쿠바인 의사가 곧 퇴원할 예정이다.
쿠바 보건당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펠릭스 바에스(43)가 바이러스 소멸 판정을 받았다"며 "조만간 병원으로부터 퇴원 조치를 받고 쿠바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에스는 실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병원 측은 지난 11월25일 "실험 단계의 의약품을 썼고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쿠바 당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시에라리온에 파견한 의료진 165명 가운데 1명이었던 바에스는 지난달 중순 환자를 치료하던 중 고열 증세를 보였다.
이후 그는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스위스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았다. 바에스는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치료를 받은 에볼라 감염자였다.
한편 쿠바 정부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추가 파견을 포함해 의료 지원 인원을 7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