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인권결의채택 반발 이어가…美·韓겨냥

2014.11.26 15:23:46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26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대한 비난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미국의 인권 공세는 침략과 간섭의 전주곡'이란 기사에서 "미국의 인권 타령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지배, 간섭과 압력의 도구"라며 "인권외교는 미국의 침략적대외정책의 한 고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사실 미국은 인권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 오늘 지구상에서 가장 큰 인권유린자는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이야말로 99%가 1%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현대판노예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인간생존권의 동토대이며 인권불모지"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질식된 민주주의, 무참히 짓밟힌 인권'이란 기사에선 우리측을 겨냥, "괴뢰패당은 미국이 유엔에서 벌려놓은 반공화국대결망동과 때를 맞춰 저들도 국회에서 북인권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고아대면서 북남관계파국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 대한 악랄한 정치적도발이며 골수에 배긴 체제통일야망을 이뤄보려는 추악한 흉심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장송곡을 울리며 무덤으로 간다'는 기사에선 "괴뢰들이 연평도에서의 수치스러운 참패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또다시 우리에게 인권이니 뭐니 하며 도발을 걸고 연평도사건을 입에 올리며 응징을 떠벌이고 있는 것은 당장 타죽을 줄 모르고 불에 날아드는 부나비떼를 방불케 한다"며 "괴뢰들이 반공화국 인권모략소동에 발광하는 것은 사실상 그들이 장송곡을 울리며 저승길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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