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이란 핵협상서 '나쁜' 합의 하지 말아야" 경고

2014.11.24 13:34:58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이란 핵협상 시한 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 당사국들이 '나쁜' 합의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매파인 네타냐후 총리는 23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약에 나쁜 합의안이 도출된다면 이란은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제조를 위해 사용되는 수천 개의 원심분리기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 핵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주요 6개국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독일이 성급한 방법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협상이 협상 시한 내 타결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시간에 쫓겨 나쁜 합의안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저지하기 전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핵협상은 이란이 얼마만큼의 원심분리기를 사용할지를 놓고 또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커 협상 시한 내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란과 주요 6개국들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인 목적에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이란 핵시설을 선제 타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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