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납치한 군 장성을 포함해 인질 5명이 다음 주 석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FARC의 루벤 다리오 알사테 장군의 납치를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며 그의 석방을 평화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질 석방과 관련된 비밀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다음 주 인질들이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ARC는 18일 알사테 장군과 그와 동행한 병사 2명을 납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아라우카 지방에서도 군인 2명이 반군에 의해 피랍됐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 협상단은 평화협상 참가를 위해 17일 오전 쿠바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알사테 장군 피랍으로 일정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