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서 석방된 미국인 "北경험위해 일부러 체포돼"

2014.11.18 13:12:15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인이 북한을 경험하기 위해 일부러 억류됐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1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풀려난 미국인 매튜 토드 밀러씨는 최근 미국 대북전문매체 'NK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10일 북한에 도착한 후 4월 25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북한당국은 바로 다음날 출국시키려했지만 내가 이를 스스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밀러씨는 "뉴스와 서적으로는 자신의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아 스스로 고립된 북한을 알고 경험해보고 싶었다"면서 "단지 북한 주민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일상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러 북한 입국 서류를 찢는 등 북한 당국에 체포되길 원했으며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할 의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밀러씨는 "나로 인해 미국과 북한 관리들이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었다"며 사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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