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침내 '4000 돌파' …삼성전자는 10만원대 첫 진입

2025.10.27 09:35:14

코스피, 4018선 터치, 장중 신고가 경신
'10만전자' 등 시총 상위주 강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마침내 4000선을 돌파하며 '사천피 시대'의 문을 열었다.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화된 데 이어 무역 합의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다.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이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며 "중국은 향후 미국산 대두 수입을 대규모로 재개하고, 희토류 수출 허가제 확대 조치도 최소 1년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리스크 완화 속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16포인트(1.93%) 오른 4017.7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48%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4018선(1.9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24일 3900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파죽지세로 4000선까지 넘어선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28억원, 9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33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3.95%), 전기·전자(3.09%), 증권(2.55%), 운송장비·부품(2.26%), 제조(2.25%), 금융(1.99%), 제약(1.31%), 기계·장비(0.90%)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속(-0.90%), 음식료·담배(-0.53%), 보험(-0.3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3%(2500원) 올라 ‘10만전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고, SK하이닉스(4.61%), LG에너지솔루션(0.71%),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전자우(2.37%), HD현대중공업(4.71%), 두산에너빌리티(1.3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9%), 현대차(0.40%), 기아(0.35%)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0포인트(0.83%) 오른 890.3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홀로 13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3억원, 3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알테오젠(2.69%), 에코프로비엠(2.84%), 에코프로(3.40%), 레인보우로보틱스(0.15%), 리가켐바이오(3.69%), 에이비엘바이오(6.01%), 삼천당제약(5.92%) 등이 오르고 있으며, HLB(-1.43%), 파마리서치(-0.18%)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FOMC, APEC 정상회의, 실적시즌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연달아 소화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일간 단위 주가 변동성이 지난주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되며 일시적인 주가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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