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9%(1800원) 오른 7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신고가로 8만원 돌파까지는 약 5% 남짓 남겨둔 상황이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오른 삼성전자는 누적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0.44% 오른 2만2141.10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11% 상승하며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42%), ASML(1.21%), AMD(1.86%), 엔비디아(0.37%)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한된 공급 여파로 내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HBM4(6세대 HBM) 생산이 기존 D램 캐파를 잠식하는 가운데, 낮은 수준으로 형성된 IT 수요 전망이 반등할 경우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N사향 HBM4의 퀄(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T사향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디자인 매출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