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육종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성환읍·직산읍·입장면)이 주관한 「과수화상병 확산방지와 농가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8월 22일 성황리에 열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150여 명의 농업인이 발걸음을 한 것은, 그만큼 농업 현장이 처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방증이었다.

농업 현장의 목소리, 절규로 울리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 지역 과수농가를 위협하는 과수화상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 모인 농업인들은 “과수화상병이 정부와 기관이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5년 이상은 버텨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농업인들의 호소 속에는 약재 지원 확대, 공동 제거작업 인력 지원, 보상금 현실화와 같은 구체적이고 절박한 요구가 담겨 있었다. 단순한 건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간절한 외침이었다.
전문가와 현장의 만남, 현실적 대안 제시
토론회에는 이재관 국회의원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이 함께하며 중앙 차원의 대응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채의석 농촌진흥청 과장, 박덕환 강원대 교수의 발제와 함께 검역본부, 지역 농협, 농업인 단체 대표들이 토론에 참여해 ▲치료제 개발 시급성 ▲약재 지원과 보상 체계의 현실화 ▲묘목 지원 사업 필요성 ▲공동방제의 중요성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농가의 고통에 함께하겠다”는 다짐
육종영 의원은 무더위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 준 농업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절실히 느낀 점을 솔직히 고백했다.
“과수화상병은 과수산업의 존폐가 달린 문제입니다. 농업인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토대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나아가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공동 제거작업 인력 지원 예산을 편성하도록 노력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묘목 지원사업도 건의하겠다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는 약속이었다.
농업을 사랑하는 진심, 현장에서 빛나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형식적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 아래 모인 농업인들의 땀방울, 절박한 호소, 그리고 이에 진심으로 화답한 육종영 의원의 태도가 감동을 자아냈다.
육 의원의 말처럼 과수화상병은 단순한 병해충 문제가 아니라, 농업인의 삶과 지역 경제의 존속이 걸린 사안이다.
농업인을 향한 진심 어린 정책과 약속이 현실화될 때, 이번 토론회는 “농업인의 희망”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