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 중 특수목적고등학교 출신이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이 의대로 향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3개 학교 신입생 수를 분석한 결과 특수목적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수는 3485명으로 전년 대비 7%(263명) 감소했다.
특히 3485명은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수치다. 3개 학교의 특수목적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수는 2021학년도 3768명,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 2024학년도 3748명, 2025학년도 3485명 등이다.
3개 학교 전체 신입생 중 특수목적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21학년도 30.4%에서 2022학년도 30.4%, 2023학년도 29.6%, 2024학년도 28.5%, 2025학년도 25.9%다. 전년 대비 감소 규모를 보면 연세대가 12.2%(137명)로 가장 컸고 고려대 8.8%(108명), 서울대 1.3%(18명) 순이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의대 증원이 꼽힌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확대에 따라 자사고 출신 학생들이 의대로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무전공 선발 전형 확대, 한가람고·동성고·숭문고 등 자사고 3개교의 일반고 전환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단 올해는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들어 특목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의 'SKY대학' 합격이 증가할 가능성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 축소 및 변화, 무전공선발 전형 확대 등에 따라 특목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 상위권 대학 합격 추이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