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비판에 대해 "'뇌피셜'이라는 용어가 적절치 않을까 할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의 공세를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 도덕성 상실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한 상황에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금 사재기 등을 언급하면서 "민심을 더 흉흉하게 하고 민생을 더 괴롭히는 결과를 민주당이 야기하고 있다.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거론하면서 "그때 추억을 되살려서 국민 불안은 어떻게 되든, 민생경제가 어떻게 되든 관심없이 민주당만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오염수 일일 브리핑 등을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등 국민 불안을 불식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오늘 논의해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 취임) 100일 (대통령 취임) 400일이 지나면서 당과 정부, 대통실 사이에서 생산적이고 건강한 협조 공개를 통해서 민심을 잘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하는 기간이었다"며 "연말까지 민심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당정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상황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