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12일(현지시간)부터 오클랜드 황가레이 북섬 지역에 시속 140km의 강풍을 몰고와 12시간 동안 100.5mm의 비를 내렸다.
뉴질랜드 북섬 북부지역에 상륙한 사이클론 '가브리엘(Gabrielle)'로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북섬지역 일대에서 집이 붕괴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무너뜨려 4만 6천 채의 주택이 정전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오클랜드에서 붕괴 위기에 처한 50m 높이 타워 인근의 30가구를 대피시켰고 이외의 침수된 구역에선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다. 또 뉴질랜드 국내 항공사는 오클랜드 공항의 국내·국제 항공편 수백 편을 취소했고 열차 운행도 중단시켰다.
뉴질랜드 당국은 점차 강력해지는 사이클론에 북섬 전역에 대피소를 설치하고 적색 기상 경보 또는 황색 기상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