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우리 정부가 튀르키예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 위성이 찍은 영상을 제공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중형위성(국토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을 활용해 위성영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다목적실용위성 3호, 3A호, 5호 등은 국제적인 재난 대응 공조를 위한 국제 재난재해 대응 프로그램(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에 가입해 위성영상을 제공 중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등 재난 및 복구지원을 위해 위성영상을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전 세계 재난재해 구조 활동에 기여하고자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 발생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난 7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다목적실용위성 5호로 지진 피해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매일 1회 이상 제공했다. 또 추가적인 촬영 요청을 받아 앞으로의 위성영상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지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국토위성 1호로 촬영한 지진 피해지역 영상을 국방부, 소방청 및 튀르키예 정부 등 요청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영상으로는 샨르우르파 지역의 영상을 12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오성익 공간정보진흥과장은 "외교부, 과기정통부 등 전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국토위성이 제 역할을 다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