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현재 130여개 국제 도시탐색구조팀이 튀르키예에서 활동하고 있고, 57개 국제 구조팀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또 "터키 정부의 요청에 따라 2개 유엔 재난평가조정단 소속팀 50명이 구조 활동을 조율이나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 4곳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별도의 유엔 재난평가조정단 소속팀이 시리아 지진 피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알레포와 홈스, 라타키아에 배치돼 있다"면서 "국경을 넘는 원조 작전을 통해 지원 노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기구들이 보낸 각종 구호물자도 속속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되고 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국제이주기구(IOM)가 제공한 두 번째 구호품을 실은 트럭 14대가 이날 바브 알하와 국경검문소를 통해 시리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세계식량계획(WFP)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나흘간 모두 11만5000명에게 비상식량을 전달했고, 현재 배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외상 및 응급 수술 용품을 각각 37t, 35t을 공급하기로 했고, 유엔인구기금(UNFPA)도 임산부 등 여성들의 위생과 건강을 위한 키트 6만개를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 가운데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에서만 이번 강진으로 530만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