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캐나다는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응해 인도 태평양 지역에 군사적 배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CNN과 AP 통신 등 복수의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니타 아난드 국방장관은 이날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에 참석해 캐나다가 중국의 대두를 견제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태평양에서 군사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인도 태평양 각국과 관계가 국가안보와 경제 등 목표에 핵심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수주 이내에 획기적인 인도 태평양 전략을 새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아난드 국방장관은 자세한 내용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새 인도 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국방예산 증액 가능성을 내보였다.
그는 새 전략이 "캐나다를 역내의 평화와 안보를 촉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군사력을 증강하고 인도 태평양의 파트너, 동맹국과 국방 및 안보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새로운 전략이 세계 2번째 경제대국인 중국과 기후변화, 여타 공통 목표에 관해 협력하면서 인권위반 등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선 중국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난드 국방장관은 "캐나다는 응당 해야 한다고 할 때는 중국에 맞설 것이지만 그래야 한다고 할 때는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