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회원국 정상들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2일( 현지시간) 기후변화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취약지역에 기후에 관련된 정보와 대책을 지원하기 위한 '식량 농업 행동계획' ( food and agriculture initiative)을 출범시켰다.
이집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COP27 정상들과 유엔기후변화회의 주최측 (UNFCCC)이 샤름 엘 셰이크 회의장에서 발표한 이 새로운 기구는 "지속가능한 식량농업 변화"(FAST. Food and Agriculture for Sustainable Transformation)란 이름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기구는 앞으로 사람, 기후대책, 자연의 3대 요소를 위해 모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세계의 농식품 분야를 재편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고 COP27 회장단은 밝혔다.
FAST의 최우선 과제는 취약국들에 대한 경제지원과 관련 지식과 행정능력, 정책 지원, 대화 등이라고 집행부는 밝혔다.
COP27회장을 맡은 샤메 슈크리 이집트외무장관은 " FAST를 통해서 세계가 힘을 합쳐 농식품 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재 시급히 필요한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국들의 각성과 자금난 해소에 앞장 서도록 한다는 게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충격과 피해가 전 세계의 취약 지역 국가들에게 억울하게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회의장 주변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후정의'요구 시위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런 불공평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농사와 식품 시스템을 개발하고 식량수입에 의존하는 저개발 국가들에 대해 농식품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도움을 줘야 한다"고 슈크리는 밝혔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마리아 헬레나 세메도 부총재도 피해국들을 지원하고 세계의 식량생산국과 농업인들을 한데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농식품 시스템의 변화를 위해 대담하게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