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10일부터 최대 규모의 연합 훈련 '킨 소드'를 시작했다. 19일까지 열흘 간 일본 주변 육·해·공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NHK, 류큐(琉球)신보에 따르면 미일 연합 훈련 킨 소드가 시작된 이날 양 측은 일본 요나구니(与那国)섬에 정보 공유 거점을 마련했다.
킨 소드 훈련은 이번이 16번째다. 일본 주변의 바다와 하늘, 자위대 주둔지, 미군 기지 등에서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탄도미사일 대처, 낙도 방어 등을 가정해 총 3만6000명, 함정 30척, 항공기 370대가 동원된다.
10일 훈련이 실시된 요나구니섬은 오키나와(沖縄)현 내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이 곳 주둔지에서 미군, 자위대가 처음으로 정보 공유를 하는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또 오키나와 본섬의 미군 항구 보급지구에서 처음으로 장비품, 연료 등을 쌓아두는 후방 거점도 마련했다.
오는 17~18일에는 요나구니 섬에서 자위대의 기동전투차를 공공도로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공공도로에서의 운행은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미국과의 연합 훈련이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일 협력 관계를 한 층 강화할 목적"이 있다고 NHK는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