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필리핀에서 태풍 ‘날개’의 영향으로 최소한 7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CNN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날개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했다고 필리핀 재난청이 밝혔다. 실종자는 14명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코타바토 시에는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이 도시에서만 약 6만7000여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인구 약 6만 명의 인근 우피 마을은 홍수로 물에 잠겼으며, 수 천명은 높은 지대로 대피해야 했다.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날개는 필리핀 루손 섬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향할 전망이다. 이번 주말 수도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 폭풍이 몰아칠 수 있다고 필리핀 기상청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