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일본은행 총재가 최근의 물가 상승은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6일 일본 지지통신과 NHK 방송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금융 토론회에서 "최근 2%를 넘긴 일본 물가 상승은 주로 해외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 물가상승률은 2% 미만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경제를 지원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치 2%의 지속가능한 달성을 위해 임금 상승을 취하고 있는 현재 방식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경우가 다르다면서 "물가안정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임금 상승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