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 무기를 갖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선 외교적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이 의무를 이행할 경우 이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에 상호 복귀할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란이 핵 무기를 획득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핵 위협을 언급하면서 외교적 해결 노력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든 미국은 중요한 군비 통제 조치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 전쟁은 승리할 수 없고 결코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지난 1월 이 같은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오늘날 불안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비확산 체제는 이 기관(안보리)의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다. 우리는 세상을 뒤로 미끄러지게 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외교는 이 결과를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