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국제 유연탄 가격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광석 가격은 중국 헝다그룹의 건설공사 재개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19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유연탄(연료탄)의 평균 가격은 t(톤)당 440.81달러로 지난주(444.53달러)와 비교해 0.8% 내렸다. 유연탄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인 구리는 t당 7944달러, 아연은 t당 3226달러로 전주 대비 각각 1.9%, 0.4% 상승했다. 구리 가격은 세계 최대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안전 이슈로 노조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며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의 가격은 t당 2만3709달러로 10.4% 올랐다.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량이 19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넉넉하지 않은 수급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 우라늄은 파운드당 51.11달러로 전주 대비 1.8%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수입가)은 t당 102.3달러로 지난주(98.05달러)와 비교해 4.3% 상승했다. 이는 파산 위기에 직면했던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이 건설공사 재개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주요 항구의 재고량은 전주 대비 0.5% 증가하며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한편 9월 둘째 주 기준 광물종합지수(2016년 1월=1000)는 3269.01로 전주보다 1.9% 올랐다. 광물종합지수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