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16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앞두고 양국 매체 기고문을 통해 상호 안보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3일 AFP통신은 중국 관영 CCTV를 인용해 시 주석이 카자흐스탄 언론 기고문에서 "중국은 법 집행, 안보,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중국이 "3대 악"이라고 부르는 것뿐 아니라 마약 밀매와 초국가적 조직 범죄와 싸우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앞서 카자흐스탄과 맞닿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문제를 언급할 때 테러리즘·분리주의·극단주의로 정의된 '3대 악'이란 용어를 사용해왔다.
시 주석은 우즈베키스탄 언론을 위한 기고에서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위험과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 문제 해결에 있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양국이 지역 안보 상황을 훼손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제2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카자흐스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양국을 공식 방문한다.
시 주석의 외국 방문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