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르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 최근 캐나다에서 수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제공)](http://www.sisa-news.com/data/photos/20220834/art_166123898584_8b1bba.jpg)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다시 잠그겠다고 선언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허브의 가스 선물 가격은 19% 급등해 1메가와트시(MWh)당 291.5유로까지 상승했다. 5주 연속 상승세다.
유럽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 간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공급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가스프롬은 가스관 유지보수 작업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보수 작업이 끝난 후 기술적인 문제가 없다면 일일 3300만㎥ 규모의 가스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27일 터빈 정비 문제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공급량을 전체 용량의 20%까지 줄인 상태다.
독일 베렌베르크 은행의 홀거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가스프롬의 이번 발표는 러시아의 가스에 대한 유럽의 의존도를 이용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있다"며 "유럽의 심각한 경기 침체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