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천연가스 14년 만에 최고치…관련주 급등

2022.08.23 10:07:1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천연가스가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천연가스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 (23,100원 ▲1,700 +7.94%)는 전일 대비 2000원(9.3%) 오른 2만3400원에, 흥구석유 (6,550원 ▲140 +2.18%)도 전일 대비 570원(8.89%) 오른 6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에스이 (6,890원 ▲810 +13.32%)도 9.54%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대성에너지 (15,750원 ▲950 +6.42%)(5.74%), 한국석유 (11,650원 ▲450 +4.02%)(4.91%), SK가스 (123,000원 ▲3,000 +2.50%)(2.08%), 한국가스공사 (43,900원 ▲1,700 +4.03%)(2.73%) 등도 일제히 강세다.

 

같은날 오전 9시40분 기준 신한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은 전 거래일 대비 3900원(13.92%) 뛴 3만197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에는 지에스이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51%) 오른 6780원에 거래 중이고, 대성에너지, SK가스, 인천도시가스 등도 1~5%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13.90%), TRUE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13.89%) 등도 동반 강세다.

 

이들은 모두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그외 메리츠 천연가스 선물 ETN(H)(6.59%), 미래에셋 천연가스 선물 ETN(H)(6.59%)등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천연가스 상품이 동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백만 영국열단위(BTU)당 9.68달러로 전일 대비 4.90% 급등했다. 이는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로,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 송출 중단에 따른 유럽 내 천연가스 부족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벤치마크 가스 가격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9월물은 22일(현지시간) 런던ICE거래소에서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295유로까지 찍었다.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은 작년 동기 26유로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C(-11.62%),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9.26%),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6.90%) 등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상품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반대로 추종한다.

 

최근 러시아가 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영향도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온 유럽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천연가스 공급을 줄여왔고, 19일(현지시간)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1'을 유지보수를 위해 이달 말부터 3일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현 new2022kim@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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