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마스크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난청인과 청각장애인들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하여 더욱 의사소통에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나 마스크 착용 후 대화함에 있어 평소 난청을 자각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말소리를 이해하는 것이 불편해 청각재활센터를 찾고 있다. 안동보청기 업체 장원보청기의 이장원 원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난청인들이 ‘보청기’ 구매를 고려하지만 단순한 생각으로 보청기를 구매하였다간 보청기 구매의 피해를 겪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 보청기 구매 시 중요한 유의사항을 전했다.
‘보청기’는 내 몸에 사용하는 외부 기기이다 보니 착용 전후에 느껴지는 이물감이 존재하며, 사용하는 당사자의 민감도에 따라 못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장원 원장이 전하는 현명한 보청기 구입을 위한 기본으로는 전문청능사의 도움을 꼽았다. 청능사의 국가자격이 아직 도입되지 않아 보청기는 비전공자들에게 구매가 많이 이루어지며, 그로 인한 피해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청각학 전공 전문 청능사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것이다.
올바른 청력검사도 중요한 사항이라는 것이 이장원 원장의 설명이다. 올바른 청력검사를 위해선 청각학 전공자와 이를 해석할 수 있는 임상경력이 풍부한 전문가의 조력이 필수이다. 올바른 검사 결과의 해석에 따라 최선의 보청기 브랜드를 선택하고, 나에게 알맞은 형태를 착용함에 따라 착용감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전문청능사에게 올바른 청력검사를 마쳤다면, 본인에게 적합한 보청기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보청기 구매 시 사용자의 연령, 난청정도, 난청유형, 직업, 사용자 환경, 문제점 등 수많은 고려사항을 확인하고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브랜드의 동일한 비용으로 여러 형태의 모양 중 나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이 때 위에 열거한 사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확인하지 못한 상태로 보청기를 선택한다면, 보청기 구매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보청기에도 공짜는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보청기 구입률이 증가하면서 높은 할인율이나 무료검사, 무료상담 등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되어 구입 실패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고 있는데, 보청기 판매점에서 제공하는 검사가 올바른지 판단하기 어려우며, 선뜻 보청기를 구매하였다가 아예 착용을 못하는 상황에 이르거나 무료를 빙자하여 일정기간 후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할 수 있기에 공짜, 무료는 절대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이장원 원장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장원 원장의 안동 장원보청기 청각재활센터는 안동시 최초 설립된 청각재활센터로, 청각학 외래교수, 청각학 전공 석박사 과정의 전문가, 청능사, 언어치료사로 구성된 청각(청능) 재활 전문센터이다. 1만5천건 이상의 임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체계적인 청각재활 시스템, 서울 대학병원 수준의 첨단 청력검사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장원 원장은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하면 보청기를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주실때면 전 늘 전문 교육을 잘 받은 경험 많은 선생님을 찾아보라 권하고 있고, 보청기를 구입하기 위해선 그 밖에 담당자의 약력이나 임상경험, 검사시설, 재활훈련 프로그램, 직원의 수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비교를 하게 되고 고민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아무리 저렴하고 아무리 비싸더라도 나에게 맞지 않은 보청기를 구매한다면 오히려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꼭 정직하고 실력 있는 전문청능사를 통하여 보청기를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