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은영 기자] 퍼블릭갤러리는 9월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 이지훈, 신선애 두 작가의 ‘Romantic space’ 전시를 개최한다.
‘Romantic space’전은 신선애, 이지훈 두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잔잔한 일상 속에서 낭만과 행복함이 담긴 장면을 만나보는 전시이다.
‘로맨틱’, ’낭만’이라는 단어는 듣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림과 설렘을 전해준다. 두근거림과 설렘을 주는 이 단어들은 각자의 삶에 따라 각기 다른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별빛이 떨어지는 곳에서 배를 타는 장면’, ‘다리 위에 환하게 빛나는 달’ 등 현실에 있을 법 하면서도 현실에서 느껴보지 못한 꿈 같은 장면을 담은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지훈 작가는 실제 존재하는 도시풍경을 통해 우리와 닮은 있을 법한 일상을 이해하고 보여주고자 한다.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이며, 냉소적으로 그러면서도 치열하게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적극 해체하고 또 결합을 시도한다.
작가는 ‘그린다’ 라는 개념과 ‘현재성’을 해체와 결여에 관한 복구를 통해 풀어나가고자 하며 전통적인 동양화의 기법 위에 현재의 모든 영역 – 현재의 풍경, 동시대 디지털 양식, 전통회화 양식에서 벗어난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이미지의 시도 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신선애 작가는 작품은 사람들의 내면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는 낭만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실제로 우리가 경험했던 경험하지 않았던 간에 내면 어딘가에 있을 법한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특별히 물, 하늘, 별빛, 초원과 같이 단순한 색의 조화, 또는 마치 패턴과 같이 반복되어 보이는 소재들을 찾아보고 그것에 관련된 보편적 기억, 낭만적 인상들을 굵은린넨(Linen)과 퀼트패브릭(fabric)으로 제작된 따뜻한 질감의 캔버스 위에 그린다.
퍼블릭갤러리 관계자는 “작품 속 인물들을 만나 더욱 몽환적이고 따뜻하며 평화롭기까지 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을 통해 작가 본인을 넘어 누군가의 기억 속 아름다운 시절을 회상하는 듯한 낭만적인 데자뷰를 경험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